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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3 세계 굴지의 영화사를 모두 K.O 시킨 자랑스러운 한국!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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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 | 2008/09/13 09:30

※ 아래에 나오는 배급사의 명칭은 실제 배급사가 아닌 홈서비스를 하는 사업부를 지칭하는 말임을 미리 알려둡니다.


몇일전 구입한 "트로이와 배트맨 비긴즈의 블루레이 타이틀이 집으로 배송 되어왔습니다.

아직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없지만 그래도 추석 지나서 올 듯 하던 녀석이

하루만에 배송이 완료된게 굉장히 기분이 좋더군요.

더구나 살야하는 지구(살아있는 지구)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이고 실질적으로

제가 첫번째로 구입한 블루레이 영화이기에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살아있는 지구 역시 엄밀히 따지면 영화지만 그래도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의 범주로 넣고 싶어요;;)

평소 즐겨 찾던 디비디 포럼 사이트에서 차마고도가 블루레이 판으로 제작중이다라는 소식에

기분이 업되더군요 하지만 그 다음 글을 보는 순간 침울하다 못해 암울해지더구요.

블루레이에 가장 적극적인 소니픽쳐스(콜롬비아 픽쳐스)가 한국에서 철수를 한다라는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도시바의 HD DVD와 차세대 경쟁에서 소니의 블루레이는 승리를 한지 반년가량 밖에 되지
 
않았기에 절대적으로 홍보를 해야하는 이 시점에 갑자기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한다는건

그야말로 한국에서는 블루레이의 산업을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할 수 있죠.

하긴 dvd시장도 쫄딱 망했는데 블루레이의 시장을 기대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우습기도 하네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외국의 대부분 굴지의 배급사들이 떠났습니다.

2006년엔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2007년엔 브에나비스타가 줄줄이 한국을 떠났습니다.

이제 외국의 대형 배급사는 워너브라더스 하나만 남았습니다.

저의 사견으로는 경쟁사의 연이은 철수에 워너 역시 조만간 철수할것으로 예상이 되는군요

실제로 워너브라더스의 경우 2006년 중국시장에서 철수를 했습니다.

이로써 워너만 남겨둔 체 세계굴지의 영화사들을 모두 K.O 시켜 보따리 사들고 돌아가게 해버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





이유야 다들 아시겠죠.

각종 웹하드나 p2p사이트에서 200원 가량과 5분정도의 사긴을 투자하면 최신작을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는 현실이니깐요.

물론, 소니가 철수하던 말던 지금껏 그래왔던것처럼 인터넷에 뜬 디빅이나 기타 립 버젼의 영상을

돈 조금 주고 다운받아서 보면 됩니다.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영환데 뭐하러 비싼돈 주고 사. 그냥 간단하게 보면 되지 이런 생각이시죠?

극장 가는거 보다, dvd나 블루레이를 사서 보는거 보다 돈도 줄이고 시간도 아끼고 1석 2조의 효과가 있죠.

 

근데 과연 그럴까요?

보통 외국의 경우 극장 매출 30%, DVD와 비디오테이프 50%, 해외 수출과 케이블 부가판권 등이

20%정도라고 하나 우리나라는 상당히 기형적인 구조로 극장 매출 75%, DVD와 비디오테이프 15%,

해외 수출과 케이블 부가판권 등이 10%입니다.(보통 그렇다는거지 꼭 그런건 아닙니다..)

실제로 심형래 감독의 디워의 미국 극장 개봉 수입이 1천 100만 달러(약 110억원)이지만

2차 판권수입만으로 4천만 달러(약 400억원)라고 하죠.

하지만 한국에선 디워의 극장 수입이 약 400억원 정도입니다.

2차 시장에선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어서 예측은 어렵지만 약 100억원 정도 인듯 하구요

2차 판권 수입 계산법 보기



이게 정확히 뭘 의미할까요?

디워의 실제 제작비는 쇼 박스에서 밝히길 300억원, 미국  imdb.com에서 밝히길 700억원 입니다.

똑같이 300억을 들인 영화 a와 b가 각각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개봉을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a라는 영화는 한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하였지만 극장 수입 400억에 2차 판권까지 해서

500억원 벌어 토탈 200억을 벌었습니다.

b라는 영화는 미국에서 흥행에 실패를 했지만 극장 수입 100억원에 2차판권 시장 400억 해서

200억을 벌었습니다.

a,b영화 모두  200억을 벌었습니다.

근데 뭐가 다른걸까요? a는 흥행을 했지만 200억이고 b영화는 부진했지만 200억을 벌었죠.

만약 a는 부진했고 b가 엄청나게 흥행을 했다고 상황을 바꾸어 본다면 어떨까요?

안봐도 뻔하겠죠?

한국에선 영화가 극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영화가 극장에서 부진하더라도 2차판권 시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다는거죠.

위험부담이 적다는건 그 만큼 많은 투자자를 불러모을수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다는걸 의미하죠
 
이런 과정에서 실험적인 영화가 나오기도 하고 세계적인 감독이나 배우가 길러지기도 하구요

반면 그렇지 못한 한국의 시장은 고만고만한 위험부담이 적은 그리고 나름되루 성공 가능성이 보장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폭코미디물 정도에서 계속 놀아나는 현실이 되겠지요.


이는 비단 영화계 이야기만이 아니고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음반 매출의 감소 -> 가수들의 버라이어티 진출 -> 질 떨어지는 음악

-> 소비자들 들을 노래 없다 불평 -> 다시 음반감소의 악순환인겁니다.



많은 리스너들께서 외국의 유명가수가 일본의 후지락페나 섬머소닉 락페는 가면서 바로 옆인

한국은 왜 안 오냐 또는 우리는 왜 그들의 라인업을 빌려와서 락페를 하냐 라고 하십니다.

근데, 그거는 아시는지요?

일본은 세계 제 2의 음반시장입니다. 세계 음반시장에서 아시아가 아닌 일본으로 당당히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그러니 외국의 팝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반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팔아주는 나라이니 당연히 서비스

차원에서 가겠죠.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요?

팝 앨범 부분 2003년 1위의 에이브릴 라빈 의 'LET GO'를 끝으로 10만장 음반은 없습니다.

2006년 1위에 오른 스위트박스의 'BEST OF 1995~2005' 앨범이 약 3만장, 2007년엔 원스 OST가 약 4만장입니다.

더구나 한국의 음반시장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조차 대만 인도보다 작은 시장입니다. 참 암울하죠.

이러니 그들이 한국시장에 올 이유도 명분도 없습니다.

설령 어쩌다 와서 공연을 해도  일본애들 보다 관객 분위기가 열정적이더라 이 정도에서 끝나죠.

실제로 한국시장에 관심이 없기에 공연도 설렁 설렁하는 경향이 좀 있구요.

얼마전 etp fest 2008 에서 유즈드가 리허설도 안하고 공연을 하려다 엄청난 세팅시간으로 인해
 
(결국 세팅을 제대로 하지 못한체 공연을 했죠;;) 공연자체가 상당히 차질을 빌었던 일도 있었죠.

비단 유즈드 뿐만 아니라 비욘세 40분 지각, 셀린디온의 30분 지각등.외국 팝스타의 공연시간은 지각을
 
안하는게 오히려 이상해졌습니다. (물론, 늘 지각하다가 최근 공연에 딱 한번 지각 안 한 라빈같은 경우도 있지요)

이게 지금의 우리나라 가요계가 겪고 있는 현상입니다.

외국에선 관심도 없는 듣보잡 시장이니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는겁니다.

이게 우리나라 영화계에 적용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위의 영화는 외국에는 발매가 되었지만 우리나라의 블루레이 시장이 작아 발매가 되지 않은 영화입니다.

시장이 작아 발매되지 않은 우리영화를 보기 위하여 우리나라 매니아들은 지금도 아마존us,
 
아마존 영국등의 쇼핑몰을 뒤지며 엄청난 배송비를 지불해가면서 구하고 있는 있습니다.


한국시장의 철수를 결정한 소니의 경우엔 자신의 대행업체를 찾고 있는데 우리나라업체는

모두 영세해서 대행업체를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하는군요.


삼성과 엘지는 블루레이 시장에서 초반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꾸준히 플레이어를 개발,발표하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 블루레이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완전 듣보잡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을 하는 영화들이 점점 많아지는 건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져서가 아니라 그만큼 불법 다운로드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영화요? 귀찮게 뭐하러 극장에 가요 그냥 다운받아보면되죠"

"이거 웹하드에 돈내고 받는거니깐 불법아니예요"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떳떳히 하는, 그리고 그들의 행동이 잘못된걸 인지 하지 못하는 10대 청소년이

많다는 사실에 우리나라의 영화계는 더더욱 암울할 뿐입니다.

(국내영화는 극장가서 보고 외국영화는 다운받아보니깐 결국 우리영화 사랑하는거 아니냐?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조용히 캔슬하겠습니다.)



정말 어쩌면 극장에서 영화 상영전에 틀어주는 캠페인물처럼  한국영화의 감동을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이제는 영영 못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 지금의 가요계처럼 한국영화계가 만신창이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두들 전도연이 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고, 올드보이가 전 세계인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디워가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에서 대규모 개봉을 할때 모두들 한국인으로써 뿌듯하고

자랑스럽지 않았나요? 전 그때의 그 감동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하신가요?

2008/09/13 09:30 2008/09/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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